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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품 정보/노트북

DELL XPS 15 9570 FHD 간단 후기 및 정보 모음

 

 

DELL XPS 15 9570 구입 후기

 

맥 OS에 맥북 프로가 있다면 윈도우엔 이 제품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DELL의 XPS 모델입니다. 노트북을 구매하려던 찰나에 해외 직구로 굉장한 핫딜이 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업어왔습니다.

 

제가 구매한 XPS 15 9570은 아래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i7 8750H

16GB Micron RAM

512GB Toshiba SSD

GTX 1050 Ti

6 CELL 97Wh Battery

FHD

 

XPS 15 9570에 대한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시면 해외 노트북체크 리뷰국내 노트포럼 리뷰를 참고하시고, 저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발열 및 쓰로틀링을 위주로 간단히 글 남겨보겠습니다.

 

 

 

- 디스플레이

 

 

400nit, 100% sRGB(4K 모델은 100% Adobe RGB), 광시야각 IPS를 자랑하는 XPS 15 9570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노트북들의 밝기가 보통 250nit이며 색재현율도 90% sRGB가 안되는 걸 보았을때 상당히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젤도 얇아서 굉장히 예쁩니다. 고릴라 글라스 4 적용되어 있구요.

 

추가로 Dell Premier Color라는 프로그램을 델 공홈에서 제공하는데, XPS에서 사용 가능한 색 프로필들이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비가 있으면 캘리 자체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써봤던 올웨이즈랑 비교를 해보자면 올웨이즈가 좀더 쨍한 화면입니다. 최대 밝기 500nit로 100nit 더 밝구요. 화면 크기는 0.6인치 더 작습니다.

 

※ 화면 잔상에 대하여

XPS 15인치 모델에 잔상이 심하다는 말이 많은데요. 일단 잔상이 있냐? 라고 물어보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우저 스크롤 내릴 때, 게임시 화면이 빠르게 움직일 때 체감 잘되구요. 영화에서는 체감 안됐습니다. 노트북 체크 리뷰에 의하면 응답속도는 전세대 모델(9560)에 비해 빨라졌으며 올웨이즈 2018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배터리

97Wh. 삼성 올웨이즈 2018 모델이 75Wh, 그램 2018이 72Wh임을 비교해볼 때 상당히 좋은 스펙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XPS 15 9570은 저전력 CPU가 들어간 올웨이즈, 그램과 달리 i7 8750H라는 소비 전력이 비교적 더 높은 CPU가 장착되어 있고, GPU도 GTX 1050Ti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양만 봐서는 비교가 힘듭니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화면 밝기 90%, 와이파이 사용상태에서 다수의 인터넷 창 + 워드 작업을 하였을 때 7~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배터리지만, 이슈가 있는데요. 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웨어율이 10%인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웨어율이 10%였구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제조사에서 바이오스에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을 넣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델은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직접 캘리를 해야하는데 구글에 'Laptop battery Calibration'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활용하시면 될 것 같구요. 저는 여기 나온 정보대로 캘리브레이션을 했고, 총 7번의 캘리 이후 현재 웨어율이 0%로 표기되는 상태입니다.

 

2번의 Calibration 이후 Wear Level.

 

 

7번의 Calibration 이후 Wear Level, Wear Level 항목이 사라지고 Full Charge Capacity = Designed Capacity임을 볼 수 있습니다.

 

 

 

- 발열 및 쓰로틀링

XPS 15 9570 역시 발열로 말이 많은 인텔 8세대 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슬림형 노트북이다보니 발열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합니다. 물론 이는 로드를 많이 거는 작업인 인코딩, 게임,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등에서 해당되며, 평소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인터넷 브라우저나 오피스 프로그램이라면 체감되지 않습니다. 전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3dmark FireStrike(파스) 테스트 결과, CPU/GPU 최고 온도가 각각 99C/68C 나옵니다. 따라서 게임 등 헤비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쓰로틀링을 염두해두셔야 함을 말씀드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언더볼팅, 서멀재도포[각주:1]로 일정 수준 최고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 둘다 진행하였을 때 CPU온도가 최대 20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ThrottleStop을 이용[각주:2]하여 CPU, CPU Cache, iGPU 각각 -135mV, -135mV, -40mV씩 언더볼팅하였으며, 서멀은 mx-4를 사용했습니다.

 

작업 전 CPU 최대 온도가 99도였는데, 약 20도가량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5 8250u를 사용한 올웨이즈보다 6코어를 사용하는 이 모델에서 온도가 더 잘 잡히는 걸 보면 상당히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불행하게도 이렇게 작업해도 쓰로틀링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VRM부의 온도 때문에 쓰로틀링이 걸립니다. 실제 배트맨 아캄나이트 플레이시 GPU 72C 가량, CPU 85C 가량에서 GPU/CPU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서멀패드를 VRM부위에 부착, 히트파이프나 하판에 연결해서 발열을 해소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패드작업을 해봤으나 여전히 쓰로틀링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작업을 완벽히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결국 XPS 15 9570 사용 시 쓰로틀링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 라고 물어보시면 "NOPE"이라고 대답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쓰로틀링은 이 제품에만 있는 문제는 아니며, 쿨링에 많은 자원을 투자한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대다수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를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비교해볼 때 슬림형 노트북 치고는 발열이나 쓰로틀링 정도가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 CrystalDiskMark 결과

이 결과는 제품 받은 후 간단히 테스트 해보시는 분들의 비교를 위해 올립니다.

 

 

 

 

 

- 내구성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재질에 카본 섬유 사용으로 내구도가 괜찮고, 실제로 사용했을 때 키보드 타이핑 시 판 움직임이 없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단단한 느낌입니다. 허나 외부는 그렇지만, 내부는 내구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물론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내부를 얼마나 열어보기에 내부가 단단한지가 중요하냐라고 물으시면 그말은 맞습니다. 솔직히 고장 때문에 조치를 취한다거나 서멀을 재도포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면 열어볼일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열어보실 경우 굉장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일단 나사들이 하나같이 마모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제가 예전에 올웨이즈 서멀을 3번이상 재도포해봐서 하판과 방열판을 3번이상 분해했었는데 나사가 마모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센터에서 전동 드라이버로 몇번을 반복해서 돌려도 마모된 나사 하나 없었는데, 이번 XPS는 AS기사분이 한번 개봉하니 커버쪽 나사가 바로 마모되더군요. 또한 방열판 분해하면서 한번 삐끗하니 나사가 바로 마모되었습니다. 서멀 재도포 하실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플라스틱도 굉장히 약합니다. 하판 개봉 후 제품을 다룰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의견

 

★ 9/10

★ 8/10

★ 7/10

디스플레이부터 성능, 배터리, 단단함까지 정말 잘 갖추고 있는 노트북입니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내부의 부품들의 내구도가 굉장히 낮은 것은 아쉽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갖출 걸 갖춘, 수준급 노트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2.0kg까지 나가기 때문에 휴대를 자주하시면서 노트북 말고도 들고다닐 게 많다거나, 완전히 게임용도로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제품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아요.

 

- 추가 1 : 사용하다 보니 자잘한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화면 깜빡임, 프리징, 지문 인식 간헐적 먹통, 소리가 끊기는 문제까지. 그리고 이런 문제를 문의할때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OS 초기화만 말하는 델의 저급 A/S도 덤이구요. 초기 구입할때는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점점 실망스럽군요.

 

- 추가 2 : 어떤 문제가 해결되면 새로운 문제가 나오는 식으로 총 3달간 A/S를 5번 받았습니다. 현재도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국내 및 해외 포럼에서 자주 보고되는 것들이며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습니다.

 

 

- 각종 정보

  ● 게임 구동 영상

    1. 배트맨 아캄나이트

    2. 스타2 협동전

 

 

 

- 알려진 문제들

직접 경험하거나 포럼을 돌아다니면서 알게된 알려진 문제들입니다. 여기 없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으며, 해결책을 알게 된 것들은 문제 밑에 적어놓았습니다.

 

  ● 윈도우 로그인 시 간헐적으로 지문 인식이 바로 안되는 문제가 있을 경우

    윈도우 클린 설치가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음, 단 클린 설치시 델에서 만든 공장 초기화 이미지가 날아가므로 주의.

 

  ● 전원 연결하면서 작업 시 배터리 충전율이 오히려 감소하는 문제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이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음.

 

  ● 고주파

    A/S로 메인보드 교체를 받고 난 후 증상 개선됨. 사라지지는 않았고 델 기사분에 의하면 인텔 CPU자체의 결함이라고 합니다.

 

  ● 터치패드 설정에서 켜고 끄는 옵션이 없는 경우

    델 공홈에서 Intel Serial IO 드라이버 설치 후 해결.

 

  ● 이어폰이나 내장 스피커에서 튀는 소리가 나는 현상(팝사운드)

 

  ● 이어폰 사용 시 화이트 노이즈

 

  ● NVIDIA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드라이버가 설치 안됨(적합한 드라이버가 아니라고 나옴)

    Geforce Experience에서 잡아주는 드라이버 설치.

 

  ● 루프 사운드 동반 프리징

    A/S로 메인보드 + SSD 교체

 

  ● 부팅 속도가 30초를 넘어갈 경우

    노트북에 외장 하드나 USB를 연결한 상태에서 부팅하실 경우 BIOS에서 USB 부팅 체크 해제. 10초정도로 줄었습니다.

 

 

 

  1. T5, Ph 0, Ph 1 드라이버 필요. [본문으로]
  2. https://www.notebookcheck.net/How-to-Lower-Temperatures-Stop-Throttling-and-Increase-Battery-Life-The-ThrottleStop-Guide-2017.213140.0.html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