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5일 오전 5시경 스타 리마스터가 출시되었습니다. with 블코의 실수, 오픈 시간 사전 공지 제대로 안함. PC방이 3시에 열려서 기사도 3시로 나왔는데 2시부터 점검 후 5시경에 열렸습니다.
따끈따끈하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1. 캠페인
캠페인부터 해봤는데 스타2 캠페인이 무척 재미있었고, 한국어 더빙이 캠페인의 재미를 올려주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스타 리마스터 캠페인도 어느정도 기대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만,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이다보니 어느 정도 한계는 있더군요.
언어 설정은 한국어(완역)으로 세팅 후 진행하였습니다.
테란 오리지널 미션 3 진행 중 스크린샷입니다.
HD 화질, 번역 및 더빙의 차이만 있을 뿐 캠페인의 진행 자체는 이전 버전인 앤솔로지와 동일합니다.
플레이시에는 이런 것만 차이가 나구요.
앤솔로지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인 특정 대화시 게임 진행이 멈추고 스킵이 불가능한 것도 그대로입니다.
블리자드가 일전에 인터뷰에서 코믹스가 추가되었다라고 했는데 기존 캠페인에서 녹색 글씨로 설명되는 부분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또한, 기존 시네마틱의 화질이 올라갔으며, 자막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시네마틱은 더빙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스타1에서 설정 오류로 지적되었 던 것들(예. 아르타니스의 신경삭이 제거되어 있지만 얘는 기사단 소속. 암흑 기사가 아닙니다)이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개발자 말로는 원작을 중요시해서 이렇게 했다는데 굳이 과거의 실수까지 중요시할 필요가 있는지 또 그것을 내버려 두는게 맞는지는 의문이네요. 옥의 티 같은 것도 발견되는데, 초상화로 보면 감염된 케리건의 머리는 신경다발처럼 생긴 검은색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인게임 모델은 인간 형태와 비슷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캠페인은 과거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새 옷'과 약간의 '장식품'이 더해진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좀 더 투자해서, 상황별 bgm도 제작하고 컷신도 집어넣고, 대사라던지 이야기 진행을 다듬을 건 다듬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게 스타2 캠페인을 해서 그런지 너무 비교가 되네요. 몰입도에도 차이 있구요.
2. 멀티플레이
리마스터로 HD화질, 시야각 업, 반응 속도 업으로 좀 더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스타1의 인터페이스 자체는 변경되지 않아 기존 유저분들이 이질감 없이 즐기실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블리자드가 이게 목표라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네요.
3. 정리
임요환 선수가 스타 리마스터를 "스타크래프트가 새 옷을 입었다."라고 표현했는데 스타 리마스터는 20년 전의 게임을 더 편하게 시대에 맞는 화질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캔낫 현상과 같이 잔존하고 있는 버그도 있고, 캠페인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스타크래프트를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재밌게 할 수 있는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동적 라이팅' 설정은 VRAM 2.2GB이상을 요구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 2G라서 안되네요 ㄷ
p.s 테란 멀티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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