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스터가 발매된 후, 3:3 헌터 팀플을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 전략을 사용하려고 검색을 했는데 관련 정보가 별로 없어 직접 포스팅해봅니다.
원래 주종족은 테란이고 저그는 팀플에서나 플레이하지, 1:1에선 플레이하지 않아서 디테일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본인은 스2충의 이력이 있어 음역보다 완역이 익숙해 완역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빌드오더 목록
각각의 빌드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무난한 빌드는 존재하지만 항상 최선인 빌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빌드를 선택하시면 보다 더 나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여러 상황이 있는데요. 팀원에 다른 저그 플레이어가 있고 빠른 공세를 계획한다거나 초반 압박 후 빠른 테크를 원하면 당연히 '9일벌레 산란못' 빌드가 적합하고, 우리 팀의 초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을 때는 비교적 부유해 방어타워 건설이 바로 가능한 '12일벌레 산란못' 빌드가 적합합니다. 위 두 상황이 아니라면 '9일벌레 부화장' 빌드가 물량 확보가 빨라 좋습니다.
보통 헌터에서 3:3 플레이 하는 저그분들 보면 별 의도 없이 '9일벌레 산란못' 빌드를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속칭 '9발'이라고 불리는 이 빌드는 빠른 초반에 피해를 주지 못하거나 빠른 테크에 목적이 없다면 포스팅에 있는 타 빌드에 비해 시간이 가면 갈수록(보통 4분대 이후부터 급격히) 자원적으로, 물량적으로 밀립니다. 또한 가난하기 때문에 적의 공세를 다 받아내는 상황에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게임시간 05:30까지 2번째 부화장을 짓고 저글링만 생산한다는 가정 하에 각 빌드를 비교해봤습니다.
9일벌레 산란못 | 9일벌레 부화장 | 12일벌레 산란못 | |
첫 저글링 생산 완료 시간 | 02:20 | 02:59 | 02:49 |
발업 완료 시간 | 03:33 | 04:13 | 03:44 |
2번째 부화장 건설 완료 시간 | 04:41 | 02:40 | 03:33 |
시간별 저글링 수 | |||
02:30 | 6 | 0 | 0 |
03:00 | 10 | 8 | 6 |
03:30 | 12 | 12 | 10 |
04:00 | 16 | 16 | 14 |
04:30 | 20 | 30 | 24 |
05:00 | 28 | 34 | 28 |
05:30 | 32 | 44 | 38 |
05:30 자원 상황(광물/가스) | 590/116 | 162/116 | 757/116 |
★ 매 게임별로 시간이 완벽히 맞지 않고, 대략적인 시간임을 알려드립니다.
★ 가스는 발업을 누른 뒤 1마리로 116까지만 채취했습니다. (가스 채취 일꾼은 광물로 돌림.)
★ 결과 값에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걸로 빌드를 판가름 할 순 없습니다. 게임에는 많은 변수가 있고, 이 표는 모든 상황과 조합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대략적으로 발업 차이와 특정 시간대 이후로의 물량 차이, 그리고 자원 차이 등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1. 9일벌레 산란못
'9드론', '9발' 등으로 불리는 빌드입니다. 보통 저그하시는 분들은 이 빌드 많이 씁니다.
- 장점
1. 빠른 저글링 생산, 발업
2. 상황이 될 경우 빠른 테크 가능
- 단점
1. 비교적 가난함.
2. 첫 저글링이 비교적 빨리 나오지만 9일벌레 부화장 빌드에 비해 후속 저글링의 수가 적음.
- 빌드 오더
일벌레 9기 까지 생산 - 산란못 건설 - 일벌레 생산 - 추출장 건설 - 대군주 생산 - 일벌레 생산 - 라바 모으고 산란못 완성되면 6 저글링 생산
역시 가스 100 모이면 가스 채취를 중단 혹은 한기만 채취하게 하고 상황 or 입맛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빠른 첫 생산과 발업이 특징.
2. 9일벌레 부화장
'9투', '9투해처리'로 불리는 빌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팅의 3가지 빌드 중 사용 빈도수가 비교적 높다고 생각하는 빌드입니다. 일반적인 9일벌레 산란못보다 저글링 나오는 타이밍은 느리지만 처음 저글링이 '6기'가 아닌 '8기'가 나오며, 이후 일반적인 9일벌레 산란못 빌드의 저그를 양적으로 압도할 수 있습니다. 초반 타이밍의 경우 다수의 저글링만으로 투컬러를 막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 장점
1. 빠른 투해처리로 타 빌드에 비해 비교적 많은 물량 확보 가능.
2. 일벌레 확충 비교적 용이
- 단점
1. 12 스포닝, 9스포닝 보다 저글링 나오는 속도가 느리고, 발업 속도도 느리다.
2. 11시-12시나 7시-8시 같이 극단적으로 러시거리가 가까운 곳에 상대 저그가 위치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저글링이 생산 중에 상대 저글링이 난입합니다.)
- 빌드 오더
일벌레 9기까지 생산 - 부화장 건설 - 일벌레 생산 - 산란못 건설 - 일벌레 생산 - 추출장 건설 - 대군주 생산 - 일벌레 생산 - 라바 모으고 산란못 완성되면 8 저글링 생산
첫 저글링이 8기 찍힙니다.
이후 가스 100모이면 가스 채취를 중단하거나 한기만 채취하게 하고 발업 누른 다음 상황에 맞게 혹은 입맛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방식은 추후 서술하겠습니다.
3. 12일벌레 산란못
'12스포닝' 등으로 불리는 빌드입니다. 첫 저글링이 1번빌드(9일벌레 부화장)보다는 빠르게, 2번빌드(9일벌레 산란못)보다는 느리게 나옵니다.
- 장점
1. 무난함의 끝.
2. 일시적으로 비교적 부유함.
- 단점
1. 타 빌드에 비해 부화장이 빠르지도, 첫 저글링이 빠르지도 않다.
2. 11시-12시나 7시-8시 같이 극단적으로 러시거리가 가까운 곳에 상대 저그가 위치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저글링이 생산 중에 상대 저글링이 난입합니다.)
- 빌드 오더
일벌레 8기까지 생산 - 대군주 생산 - 일벌레 12기까지 생산 - 산란못 건설 - 추출장 건설 - 일벌레 생산
추출장이 완성되고 가스를 채취하고 있는 도중에 300 광물이 모이는데,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상대 조합이 초반 공세가 강력하고, 우리 조합은 초반 지원이 힘든 조합일때)을 제외하고는 바로 2번째 부화장 건설하시면 됩니다. 수비를 해야하는 상황일 경우 지하 군체를 건설하고 추후에 부화장을 건설하는 게 좋습니다.
역시 가스 100 모이면 가스 채취를 중단 혹은 한기만 채취하게 하고 상황 or 입맛에 맞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4. 발탈
9일벌레 산란못 빌드 중간에서 출발합니다.
- 기본 빌드가스 100 모으면 저글링 발업 -> 가스 일꾼 3기에서 2기로 조절 -> 돈이 되는대로 번식지(Lair) -> 번식지 완성되면 둥지탑(Spire) 건설 -> 가스 일꾼 2기에서 3기 -> 일벌레 2마리 충원
일꾼 2기 충원 전까지는 보통 저글링을 계속 생산해줘야합니다. (일벌레 생산하면 상대 저그에게 밀립니다.) 저글링을 뽑지 않고 지하 군체(성큰)으로 버텨야될 상황도 있습니다(예: 아군이 저테테 상대가 프프저인 경우).
둥지탑이 완성되면 3뮤탈(상대가 뮤탈이면 뮤탈 + 갈귀(Scourge) 섞어서)찍으시면 됩니다. 원가스 원해처리 뮤탈을 뽑기 위해서는 미네랄 일꾼 7기, 가스 3기가 필요합니다(일벌레 2마리 충원하는 이유).
보통 잘하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발탈 갑니다. 그만큼 뮤탈이 뜨기만 하면 매우 강력합니다.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죠.뮤탈이 보통 5분 35초대에 나오는데, 적의 투해처리가 완성되는 타이밍 (4:15 이후) 부터 뮤탈뜨기까지 1분30초가량을 잘 버텨야합니다만 버티고 뮤탈이 모이면 굉장히 강력합니다.
☆ 상황 or 혹은 입맛에 따른 운영?
앞서 언급한 빌드 이후 저그들은 3부화장 저글링이나 히드라, 뮤탈, 가시 지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뮤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
보통 팀플에서 저그는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에, 1가스에서 나오는 그리고 대놓고 가는 뮤탈은 그렇게 강력하지도 위협적이지도 않습니다. 뮤탈은 대공 채비를 갖추지 못한 적에게 빠르게 들이닥쳤을 때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초반 저글링으로 피해를 주고 후속으로 이어지는 빠른 뮤탈이나 대놓고 저글링, 벌처+탱크만 뽑는 상대에게 등장하는 뮤탈은 유효합니다. 예시와 같은 상황에서의 뮤탈은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는 뮤탈에 투자하는 가스는 1가스 저그에게 굉장히 부담이고, 한타 기여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뮤탈 컨트롤을 굉장히 잘하신다면 씹어먹는 상황도 나옵니다만.. (제가 씹혀서 추가한 사실이라는 건 안 비밀.)
기습이나 빠른 뮤탈이 아니더라도 상대 메카닉 테란의 골리앗 생산을 강제하여 정면 화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무리한 견제를 하다 잃는 것 보다 수를 유지하는 것이 경험상 좋더군요.
2. 3부화장 저글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
상대방 종족 조합에서 프로토스의 비율이 높을 때 좋습니다. 팀플에서 고위 기사까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보통 광전사+용기병으로 조합을 하는데, 저글링은 광전사 상대로는 그저 그런 상성, 용기병 상대로는 좋은 상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3부화장 저글링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메카닉 테란으로도 괜찮지만 그 놈의 지뢰가 문제죠. 물론 지뢰도 저글링 하나씩 던져주는 컨트롤로 극복 가능합니다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그냥 히드라 가는게 좋습니다.
3부화장 저글링을 가기 위해서는 일벌레가 12기정도 유지가 되야 3부화장에서 자원 문제 없이 저글링을 생산할 수 있으며, 방업을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광전사 공1업은 무섭거든요. 광전사 공격력 업그레이드 레벨과 저글링의 방어력 업그레이드 레벨이 1이상 차이가 날 경우 저글링이 2방에 죽습니다. 추출장에 일벌레 한기 씩 넣어놓으면 업그레이드만 돌리는 데에는 충분합니다.
방업 안하면 정말 개손해요.
3. 히드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
보통 프로토스 상대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상대가 아콘을 조합하거나 해서 저글링으로만 상대하기 힘들경우 쓰시면 좋습니다. 아콘 모이면 저글링으로는 답이 없더군요. 메카닉 테란 상대로 써도 괜찮지만 보통 메카닉에는 뮤탈이 더 좋습니다. (골리앗 강제 -> 지상 화력 감소) 상대 저그가 있을 때 히드라를 갈 경우 휘둘리기도 쉽구요.
4. 가시 지옥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
러커는 상대방 바이오닉 진출을 늦추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같은 편에 토스나 테란이 있다면 팀원에게 바이오닉 마크를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5. 지하 군체(성큰)는 언제?
기본적으로 방어타워는 필요할 때 아니면 안 짓는게 좋습니다. 인프라 갖추는 데나 병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방어타워는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아군 지원에 도움이 안됩니다..만 지어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편이 지원이 잘 안되는 테란 비율이 높고 상대방이 초반이 강력한 저프프, 저저프, 저저저(...)일 경우 상대방이 수비가 좋은 테란보다 저그나 토스를 노리는데, 이러 경우 저그가 공격 타겟이 됩니다. 수비만 보았을 때는 온리 저글링보다는 방어타워가 있는 편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 지하 군체를 지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니 지어야 살 수 있 고, 후에 나오는 바이오닉 병력이나 메카닉 병력과 함께 중반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상대 병력에 따라 1~2기에서 3~4기까지 지어야 합니다. 공세 병력이 보통 근접 유닛이라 심시티로 상대 유닛이 방어타워에 붙을 영역을 줄이는 게 효과가 매우 큽니다. 때문에 심시티는 기본적으로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어타워를 다른 건물로 감싸도록 미리 세팅을 해놓으시면 됩니다.
6. 후반 운영?
중반에 들어 서로 자리를 잡고 대치하는 상황에 돌입하면 후반을 가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럴 경우 하이브 테크를 타서 아드업 저글링이나, 파멸충(디파일러), 또는 수호 군주(가디언)을 가주시면 됩니다.
빌드만 간단히 정리하려 했는데 쓰다보니까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및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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